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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주거 공간 새 트렌드…골드시니어 맞춤형 주택
은퇴한 후 아내와 살고 있는 김 모씨(72)는 지금껏 살아 왔던 집이 요즘엔 마음에 안 든다. 침실은 많지만 막상 아내와 생활의 대부분을 보내는 거실은 좁다. 바닥 턱이 많아 자꾸 발에 걸린다. 2011년부터는 더 나은 주거공간을 찾는 노년층들을 위한 맞춤 주택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골드시니어`의 부상에 맞춰 노인층을 위한 디자인이 새로운 주거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부동산개발회사 피데스개발은 한국갤럽이 실시하고 있는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와 세계 각국 주거 트렌드 조사 등을 종합한 내용을 토대로 7일 골드시니어 맞춤형 주택을 비롯한 `201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7대 트렌드에는 골드시니어를 비롯한 골드족의 새로운 부상, 시니어를 겨냥한 주거 디자인, 주거공간의 생산 요람화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골드미스, 골드미스터와 더불어 주택의 주요 소비층인 골드시니어들을 위해 110㎡(33평) 구조의 경우 침실은 두 개지만 부부 공동공간인 거실은 크게 확장한 주택이 나온다. 자녀를 출가시킨 후 부부만 사는 시니어들을 위해 디자인됐다. 건강을 배려한 안전손잡이도 집 안에 마련되고 바닥 턱은 없앴으며 세면대나 서랍은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다. 2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형태로 분리한 임대형 평면은 노후생활에 쓸 수 있는 임대소득을 얻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그 밖에도 실내 및 주방 텃밭을 이용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요람형 주거공간, 공간 활용도를 높여 85㎡도 넓게 쓸 수 있는 강소주택, 한옥 스타일을 차용해 주택 안에 툇마루와 사랑채가 있는 한옥형 주택 등도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제시됐다. [김제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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