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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대한목재협회
ㆍ작성일	2014-12-04

ㆍ조회: 1606

영풍목재 박세환대표 인터뷰-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다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인터뷰 <영풍목재> 박세환 대표

[352호] 2013년 06월 12일 (수) 21:31:56

홍혜은 기자

hong@mediawood.co.kr

1983년도에 처음 목재업계에 발을 들인 이후 오로지 한 길만을 걸어왔다는 박세환 대표. IMF조차 목재업을 향한 그의 열정을 꺾을 수는 없었다. 2000년 7월 영풍목재를 설립해 맨 땅에 헤딩하듯 노력하며 회사의 기반을 잡았다. 현재의 영풍목재를 만든 것은 ‘방부목 데크’로, 이는 영풍목재가 성장하는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근 어려운 업계 상황에 대해 박세환 대표는 “위기란 기회의 또다른 이름”임을 강조하며 “업계가 힘들어도 명확한 분석을 통해 꾸준히 밑거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내비쳤다.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기업철학을 지닌 영풍목재의 박세환 대표를 만나 조경 시설재 및 방부목 데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방부목 콤보 데크, 국내 최초 생산

인천 동구 송림동에 위치한 영풍목재(대표 박세환)가 설립된 해는 2000년도, 박세환 대표가 목재업계에 발을 들인 것은 그보다 한참 전인 1983년도였다. 그는 한번도 목재업계를 떠나본 일이 없다고 했다. IMF로 인해 위기를 겪을 때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남들이 다 사업을 접던 그 시기를 견디며 영풍목재를 설립했다.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도전정신 덕분이었다.
“회사 설립 초반에는 자금력도, 원자재 매입 능력도 안되니 임가공만 했어요. 내가 직접 자재를 사서 가공하지 않고 남의 제재소에서 품삯을 받고 가공을 해서 납품하는 식으로 회사를 꾸렸지요. 회사를 차린 이후 3년간은 아주 힘들었어요. 맨 땅에 헤딩하듯 하나하나 부딪히면서 시도해야 했습니다”
회사의 기반이 잡혀가기 시작하던 무렵, 박세환 대표는 영풍목재의 입지를 바꾸게 될 아이템 하나를 만나게 된다. 바로 방부목 데크다. 때는 2004년도였다. 당시 국내 업체들이 조경재나 시설재를 생산하기는 했지만 종류가 다양한 것은 아니었다.
방부목 데크는 당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이템이었고 직접 생산할 시도를 하는 업체들도 드물었다. 박세환 대표는 그때 당시의 방부목 데크 시장을 ‘불모지’라고 표현했다.
시도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었음에도 가능성을 발견한 그는 방부목 콤보 데크재를 국내에서는 최초로 생산해냈고, 10~20%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재와 경쟁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영풍목재는 업계에서의 입지를 굳혀나가며 매출을 함께 올려갔다. 규모가 늘어나니 설비와 인력도 늘었다. 2008년도에는 군산에 2100평 방부 공장을 설립하면서 서남권역 지역으로 유통 시스템을 확장하기에 이르렀다.

방부목 데크 시장을 선도하다
조경 업계에서 사용되는 목재는 크게 나누면 조경시설재와 데크재로 나뉜다. 조경시설재에서는 방부목과 비방부목(천연하드우드), 데크재는 방부데크와 천연데크로 나눌 수 있다.
영풍목재에서 생산하는 목재의 70%는 조경시설재이고, 30% 가량은 데크재다. 데크재 중에서는 방부 데크의 공급 수요가 많은 편이다. 2007년경에는 천연 데크재 시장에 진입하면서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업계에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방부의 목적은 나무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데에 있다. 화학약품 처리를 하면 수명을 배 이상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수단으로 방부처리를 한다. 영풍목재는 ACQ 가압식 방부처리를 통해 방부목을 생산하는 업체로 유명한데, 이 방식은 크롬이나 비소 등을 포함하지 않고도 목재의 내구성, 방부, 방충 효과를 높여준다.
비방부목인 하드우드는 천연 데크재로 활용된다. 이 경우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방부처리를 하지 않는데, 그 자체가 섬유질이 많고 조직이 탄탄해 방부를 하지 않아도 방부처리를 한 만큼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화학처리를 하지 않은 목재이기 때문에 인체에 해가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조경재는 다양한 곳에 쓰인다. 공원, 등산로, 해변, 쉼터, 놀이터 등 복합적인 곳에 조경시설재와 데크재가 사용된다. 최근에는 도시녹화가 인기를 끌면서 대기업들의 사옥 옥상에도 많이 쓰이고 일반 단독주택으로도 용도가 확대됐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발판으로
현재 박세환 대표는 대한목재협회에서 조경재 가공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에게 조경재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질문하자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표현을 썼다.
“업계에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 몇 년이 지났습니다. 실제로 문을 닫은 업체들도 많이 있지만, 세월 탓만 하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어려움에 대한 원인 분석을 분명하게 해야겠죠. 흔히 ‘위기’라는 표현을 씁니다. 하지만 위기는 절대로 부정적인 단어가 아닙니다. 힘들면 힘들수록 원인을 분석하고 처방해야 합니다. 자신이 업계를 이끌고 회사를 이끄는 오너라면 그래야 오너 자격이 있지요. 걸맞는 연구도 하고 개발도 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길 바랍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그는 이어서 안된다는 판단을 하기 이전에 한번 더 냉정히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풍목재를 이끌어 온 그의 신념, 원동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통해 앞으로도 조경재 업계를 이끌고 싶다는 박세환 대표. 영풍목재의 향후가 기대된다.
* 회사 프로필
사 명: 영풍목재
대 표: 박세환
설 립: 2000년 7월
주 소: 인천시 동구 송림동 8-810
전 화: 032-773-2834

<한국목재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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